소 학 ( 小 學 )

  이 소학(小學) 조선 초기부터 중요하게 다루어져 사학(四學)·향교·서원·서당 등 모든 유학 교육기관에서 필수과목으로 다루어졌으며, 사대부의 제자들은 8세가 되면 유학의 초보로 배워 조선시대의 충효사상을 중심으로 한 유교적 윤리관을 보급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김안국(金安國)이 소학(小學)을 한글로 번역한 소학언해(小學言解)를 발간하여 민간에 보급했으며, 박재형(朴在馨)이 소학(小學) 가운데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고, 유현(儒賢)들과 충신·효자·열부의 사례를 첨가하여 해동소학(海東小學)으로 간행하기도 했다.

  지금에 이르러서도 향교(鄕校)를 비롯하여 예(禮)를 중하게 여기는 집안에서는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금년(2011년) 6월 본인이 대구향교에서 전통예절과정 교육수습 중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학(小學)교육과정이 있었는데 수강생이 50명이 넘었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남녀 학생들을 보니 향후 사회정화에 앞장 설 훌륭한 사람들로 생각되어 대견하고 미쁘게 보였다. 이들의 부모 또한 남다른 안목(眼目)으로 현세를 직시(直視)할 줄 아는 훌륭한 부모들이란 생각이 들어 참으로 부럽게 느껴졌다. 현재 학교 교육과정을 구구히 지적하기는 곤란하나 기초부터 어학에 과잉치중하면서도 국어의 근본이 되는 한자교육은 극히 소홀할 뿐만 아니라 사회교육(학원)에서도 예(禮)를 기반으로 한 한문 교육은 극히 드믈다. 국정교과서를 개편하는 과정에서도 조기교육만 생각하고 중요한 내용을 못 배우고 건너뛰게 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면서 참사람으로 육성하기 위한 내용은 찾기 어렵다( 例 : 때때로 연령에 알맞은 예절에 관련된 짤막한 한문 한 구절씩 분위기 전환 삼아 소개 형식으로 가르친다면 인성교육으로써 그보다 좋은 것이 없으련만...)
  현세를 직시하고 향후를 내다볼 때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할 것이 인성교육(人性敎育)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소학(小學)은 간략히 소개하면 중국 宋의 주희(朱熹:1130~1200)가 엮은 것이라고 씌어 있으나, 기실 그의 제자 유자징(劉子澄)이 주희의 지시에 따라 여러 경전에서 동몽들을 교화시킬 수 있는 일상생활의 자잘한 범절과 수양을 위한 격언과 충신·효자의 사적 등을 모아 편찬한 것이라고 하며. 남송 효종 때인 1185년(순희 14)부터 편집을 시작하여 2년 후에 완성했단다. 내편(內篇) 4권과 외편(外篇) 2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편은 입교·명륜·경신·계고, 외편은 가언·선행 순으로 되어 있다. 내편은 서경(書經)·의례(儀禮)·주례(周禮)·예기(禮記)·효경(孝經)·좌전(佐傳)·논어(論語)·맹자(孟子)·제자직(弟子職)·전국책(戰國策)·설원(說苑) 등의 문헌에서 인용하여 편집한 것이고, 외편은 주로 송대(宋代) 제반 유학에서의 언행을 기록한 것이다.
  전편(全篇)을 통하여 유교의 효(孝)와 경(敬)을 중심으로 이상적인 인간상과 아울러 수기(修己)·치인(治人)의 군자(君子)를 기르기 위한 계몽, 교훈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앞에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선조들의 어렸을 때 필수 학습 과목이었음을 다시 말하며, 동몽선습과 같이 공부하기 좋게 꾸미려면 매우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한 문구씩 떼어서 뜻 풀이와 함께 실었으니, 한자를 모르면 전자사전(bing)으로 찾아가며, 우선 풀이글을 읽고 한문은 글자와 문장 구성을 살핀다면 일익 지식을 쌓게될 것이다.

  공부 방법을 굳이 말하자면 한 구절 또는 한 문장씩 주머니에 넣고 항상 꺼내서 볼 수 있도록 메모하여 소지하고, 모르는 글자(다른 뜻으로 새기게 되는 글자)도 요약 메모(이렇게)하여 소지하고 공부한다면 그리머지 않아 성취감과 보람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의지와 인내가 관건이다.

  본인 또한 대구 범어4동에서 서예반을 지도하며, 2~30분 간의 짬을 내어(커피타임) 소학을 지도하며 교학상장(敎學相長)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비록 만년의 나이지만 가르치기 위한 공부의 재미도 솔솔하다. 물론 가르치기 위한 공부는 「소학집주(小學集註)」「소학집해(小學集解)」등을 숙지해야 하므로 결코 쉽지는 않다.
  ★ 다음은 본인이 지도하기 위해 준비한 내용(명륜12-18)이다.()